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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나다에서 부모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 60대 남성이 눈물을 쏟으며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현지시각) 케나다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사는 옌(Yan)의 사연을 전했다.

옌은 요즘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과 결혼을 했다. 옌이 소개팅에 나서게 된 건 부모님의 결혼 압박 때문이었다. 옌은 현재의 남편에게 크게 호기심이 없었지만 주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결국 결혼식을 올리기로 만남사이트 결정했었다.

결혼식이 끝난 직후 옌은 자기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예식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은 옌은 고개를 돌리고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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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은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가 없다"며 "친척들이 결혼을 하라며 몰아붙이고 동네사람들이 험담을 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결혼은 그저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내 미래는 그때부터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옌의 영상은 SNS에서 3만3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일부 누리꾼은 "자연스럽지 않게 한 결혼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옌의 결혼생활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 누리꾼은 "내 자기에게 미안한 일을 하느니 다른 사람의 기대를 실망시키는 편이 낫다"며 "삶은 짧은데 왜 다른 요즘세대를 행복하게 만들려고 본인을 희생시키느냐"고 소설을 남겼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옌의 남편이 나은 여자면 좋습니다", "다같이 살면서 사랑이 싹트기 바란다" 등의 현상을 보이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하였다.

SCMP는 2014년 공지된 통계를 인용해 "특이하게 허난성, 쓰촨성, 산둥성에서 엄마가 자녀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문화가 뿌리 깊다"고 알렸다. 일본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7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12억명이 넘는 중국 인구 가운데 남성은 8억2300만명, 여성 5억8800만명으로 남성이 대다수인 걸로 보여졌다.